- 장하성 고려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사장 김정길, 선임대표 김성호, 운영위원장 문병호)은 7월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장하성 고려대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정의로운 한국 자본주의 어디서 찾을 것인가’ 라는 주제로 올 다섯 번째 조찬 포럼을 개최하였다.

장 교수는 강연을 통해 “심각해지는 불평등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의 공로만 앞세워 기득권화한 486세대를 다같이 극복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 고 말하고, “국민과 정부, 기업 등 경제주체 가운데 기업만 성장의 과실을 독식하는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 속도와 가계소득 증가 속도에 괴리가 심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자산을 가진 계층이 매우 적고 가계소득의 95% 정도가 임금 소득인 상황에서 임금의 격차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2007년 이후 25% 정도의 누적 경제성장이 이루어졌지만 같은 기간 임금 상승은 5% 미만에 그쳐 성장과 국민 생활수준의 괴리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임금 격차도 심해져 80년대 초반에는 중소기업 임금수준이 대기업의 97% 정도였으나, 90년대에는 75% 수준으로 악화됐고, 최근에는 이것이 5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는 노동자 비중이 40%에 이른 적도 있으나 지금은 그 비율이 20% 이하로 낮아져 임금소득의 격차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사회복지 비중이 가장 낮지만 그 증가세는 가장 가파르다”고 설명하고 “임금 격차 때문에 복지를 늘려도 불평등 해소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인재나 방법론이 없는 게 아니고 결국 문제 해결의 의지와 실천력을 갖춘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정길 전 법무부장관,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 안주섭 전 국가보훈처장관, 김수삼 성균관대 석좌교수, 원종남 전 재경광주전남고교연합동창회장, 문병호 전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대표, 이수행 오산도시공간대표, 이홍기 재경광주전남고교연합동창회장 등 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호남미래포럼은 대한민국의 미래개척을 호남이 선도한다는 취지로 2013년 12월 창립되어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 호남 연고 각계인사 500여명이 재능기부 애향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기자  honamf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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