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골적 호남비하 발언 대처”
   →‘선플봉사 1만의병’운동 전개
= “삼성  공채 변경, 취소보다 보완해야”
   →‘지방별 ∙ 출신지역별’ 안배 및 균형채용
= 호남인재 양성 전략
   →‘초∙중∙고 외국어 혁신 교육사업’ 제안

▬ 「호남미래포럼」광주 ∙ 전남지역간담회에서 제안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상임운영위원: 김성호 전보건복지부 장관) 광주 ∙ 전남지역간담회가 2월 25일 오전 11시30분에 광주시 서구 라마다호텔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호남미래포럼은 노골적인 호남비하 발언 대처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 프로젝트로 ‘선플봉사 1만의병’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한 호남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의도적, 조직적, 지속적 음해 행위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건강성과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묵과해서 안 될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다.

세상 모든 사안의 승부가 사이버 공간에서 결정나게 된 문명의 추세를 감안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약자)‘ 등의 사회악을 제압할 선한 세력의 조직적, 지속적 전략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호남미래포럼 내 정책, 법조, 홍보 3분과가 공조해 문제 게시글을 분석하고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극악 활동자’의 빈도, 성향, 내용 등을 정밀 분석해 민 ∙ 형사상 소송을 추진하고 동시에 네이버, 다음 등 유력 포털이나 인터넷 매체 등을 상대로 시정을 요구하거나 법 제도의 보완 필요시 관련 입법을 청원하자고 제안했다.

장기적 대응방안으로는 호남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시정에 꾸준히 나서는 한편 ‘호남 = 미래, 긍정, 낙관, 희망, 평화, 협력, 문화, 신뢰, 인간성, 정의, 용기, 풍요, 신산업, 국제화’ 같은 긍정적가치의 대명사로 변환을 추진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남도 학숙 기숙 지역출신 대학생 등 청년인력, 주부 네티즌, 은퇴봉사자 중심으로 긍정적 메시지를 전파할 ‘선플 봉사 1만 의병’을 모집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호남미래포럼은 제안했다.

이어서 호남미래포럼은 광주 ∙ 전남지역간담회에서 삼성 대졸 공채방식 변경 ∙ 취소에 대하여 “삼성공채, 취소보다는 보완을 통한 대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포럼은 “삼성의 총장추천제를 근거로 한 대졸공채 방식이 큰 사회적 논란과 혼란을 일으켰지만 이를 전면 취소할 게 아니라 보완을 통해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유능한 인재를 뽑되 여성, 저소득자, 지방및 출신지 등을 배려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균형과 효율성 및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해줄 것을 제안했다.

동시에 “대기업 취업과 임원 비율에 호남출신이 유독 적은 상황을 감안해 삼성이 먼저 「지방별 ∙ 출신지별」 안배 및 균형적채용을 정중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도 헌법에 지역균형발전 조항을 포함시키고 지역인재채용 할당제 같은 보완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호남미래포럼은 주장했다.

이어 호남미래포럼은 호남인재 양성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 프로젝트로서 “초-중-고 외국어교육 혁신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호남 미래전략의 핵심은 외국어 구사능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다. 하지만 호남 내 낙후지역이나 지방의 특성상 외국어 학습 여건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외국어학습에 불리한 환경을 비교우위 자산으로 역(逆)활용하고 사회구조적 격차를 원천에서 극복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는 게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호남미래포럼은 초 ∙ 중 ∙ 고 과정을 통해 영어와 중국어를 필수과목으로 마스터하도록 하고 전통윤리, 도덕, 인성교육 강화를 병행해 ‘호남인재’를특화를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원어민 교사 배치 사업에 역할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호남미래포럼 회원 및 지역연고기업, 향우회 등이 협력 사업으로 이를 함께 진행하는 한편 향우회 등 조직력이 우수한 지역, 학교단위로 시범사업 개시 후 ‘선의의 경쟁’ 유도함으로써 전 지역 조기확산과 시스템정착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우수 원어민교사 선발 및 체재비용 분담에 나서고 고향 또는 모교에 회원 본인 이름의 외국어교실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지역 단체장, 교육감독 기관
및 관련 책임자와 사전조율 검토를 제안했다.

이럴 경우 상대적 불리를 비교 우위로 반전시키는 과정에서 지역분위기 쇄신 및 자신감 회복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동시에 향토 이미지 제고, 투자유치, 취업 등 모든 영역에서 선(善) 방향으로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광주 ∙ 전남지역 호남미래포럼간담회에서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의 자존과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 사회의 등불역할을 해왔던 호남의 뿌리정신이 다시 한번 호남미래포럼을 통해 우리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은 “언젠가부터 호남이 낙후와 차별의 대명사로 인식되면서 호남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줘 지금 호남인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으나 우리가 지역 낙후성과 차별을 극복해서 호남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보자”는 취지의 축사를 했다.

한편 서재홍 조선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호남지역이 새롭게 변해야 한다”면서 “먼저 우리 지역 사람들부터 자기 혁신을 이루어 모든 지역과 소통하여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는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 서재홍 조선대학교 총장,박승주 광주발전연구원 원장,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 원장, 김장학 광주은행장, 최양림 광주YWCA 회장, 조애옥 광주 ∙ 전남경제인협회 회장, 김세곤 호남향토 사학자, 정찬용 인재육성아카데미이사장, 봉명철 금강기업 회장, 박재순 전 농어촌공사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김성호 상임운영위원(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재철전 전남부지사, 이수행, 이홍기 운영위원 등이 광주에 내려와 참석했다.

호남미래포럼은 호남발전으로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303인 회원으로 발족해 현재는 361명의 광주 · 전남지역 출신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기자  honamf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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