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과 참사에 편승하여 인터넷상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일베 등) 악플에 선량한 네티즌들은 휘둘리지 말아야”

세월호 침몰 참사로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온 국민과 세계가 충격과 비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유언비어 조작, 전파와 함께 사실과는 무관하게 사고 관련자들을 특정 지역과 관련지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반인륜, 반사회적 행태를 보여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베'등 인터넷상의 특정 사이트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행태는 사회통합을 해치는 병리적 집단행위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만큼 이번 기회에 일벌백계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세월호 선장 이모씨가 부산 출신으로 알려졌음에도 수산관련 학교가 전라도에 많고 '청해'라는 이름이 붙은 회사나 식당을 거의 전라도 사람이 운영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청해진해운 소속인 이씨가 전라도 사람일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비난하는 내용의 악플을 달아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을 또 한번 싸잡아 매도하려는 저의를 드러냈다.

선장이 전라도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그가 경상도이건, 충청도이건 지역과는 무관한 개인의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개인의 일을 특정지역과 지역민으로 일반화해 부당한 선입견을 조장하고 비하하려는 행위는 인권유린의 범법행위가 분명하고 따라서 엄중히 규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온 국민이 마음과 힘을 모아야할 긴급 상황인 만큼 더 이상 국민들의 상식과 윤리의식에 상처를 내는 일체의 행동을 모두가 삼가야 할 때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사고의 근원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비리에 있는 만큼 사후대책에서는 '일베' 등의 공동체 파괴 일탈 행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기자  honamf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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